시사를 논하는 모든 넷상의 커뮤니티에서 한 목소리로 이명박을 비판하고 있는데, 그 규모을 말하자면 정말 무슨 광신도 집단들 같다. 처음에는 몇가지 정책에 반대 하면서 시작된 넷상의 비판 목소리는 이젠 '이유여하 막론하고 그냥 싫어'와 같은 모습으로 변질되고 있다.
아무리 그래도 지지한다는 목소리 한 두마디쯤은 들릴 법도 하건만, 반대자들의 공격이 워낙 거세기 때문인지 말 그대로 자취를 감춰 버렸다.
이명박 또는 한나라당을 비판하면 좀 있어보이는 줄 착각하는 사람들이 일부 보인다. 조목조목 자세하게 반박하고 근거있는 논리를 내세우며 반박하는 포스팅도 있지만, 어디선가 본 듯 한 멋진 문맥 서투르게 흉내내며 마치 초등학교 독후감 쓰듯 작성한 포스팅을 접하면 그저 어이가 없다. 게다가 이런 것들이 추천 포스팅 목록에 오르는 것을 보면 실소를 금할 수 없다.

나는 넷상의 몇 안되는 이명박 지지자다. 하지만 인물에 대한 지지와 정책에 대한 지지는 엄연히 별개다. 인물을 지지한다고 그 인물이 추진하는 정책을 모두 찬성하는 건 아니다. 논란이 되고있는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서는 보류, 영어 몰입교육은 반대 입장이다. 당연지정제 폐지도 회의적이다. 하지만 나의 지지는 이런 정책들 때문에 결정된 것만은 아니다.

경제만 살리면 다냐고?
넷상에 온통 이명박을 비판하는 목소리로만 가득 찬 이유는 인터넷을 점령하고 있는 대부분의 계층이 젊은이들이기 때문이다. 이 젊은이들은 '~하면 어때, 경제만 살리면 되지'라는 문구를 내세우며 이명박을 찍은 사람들을 경제밖에 모르는 멍청한 국민으로 취급한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정말 시건방진 꼬맹이들이다.
경제만 살리면 무슨 짓을 해도 되냐고? 그래. 된다. 정말 죽어도 용서받지 못할 일만 아닌 이상, 정말 경제만 살릴 수 있다면 왠만한 건 다 덮어놓고 넘어갈 수 있다. 대운하든 뭐든 얼마든지 파라. 경제만 살릴 수 있다면.
스스로 돈을 벌어보지 못한 어린노무시키들이 부모가 주는 돈만 넙죽넙죽 받아 쓰기 때문에 현실을 모른다. 이명박을 비판하는 20대의 90% 이상은 스스로 돈을 벌지 못하는, 부모에게 손 벌려 돈 받아 쓰는 녀석들이다. 내지는 꼬박꼬박 나오는 봉급 받아먹고 살면서 마치 자기들이 서민을 대표하는 양 거들먹거리며 도덕을 운운한다.

지금 상황을 간단하게 진단하면, 진짜 이런 경우가 없었다. IMF시대와는 비교 자체가 되질 않는다. 경기가 이렇게 안 좋을 수가 없다. 시내에 나가서 아무 가게에나 들어가서 물어봐라. 지금 경기가 어떤지. 진짜 죽을 맛이다. 우리 집은 가게를 3개나 운영하고 있고 각각 근처 가게에서 모두 부러워 할 만큼 꽤 잘 되는 편이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다. 남들이 보면 가게도 3개나 되겠다, 손님도 저렇게 많으니 장사도 잘 되겠다, 걱정이 없을 것처럼 생각한다. 근데 전혀 그렇지가 않다. 난 엑셀을 통해 가게 장부를 직접 정리하고 작성하고, 또 필요하면 직접 나가 가게 일도 거들기 때문에 원치 않게 현실을 일찍 깨달을 수 밖에 없었다. 장부를 작성할 때마다 터져나오는 한숨을 달랠 길이 없다. 우리가 이러니, 다른 일반 서민들은 오죽 할까. 하나같이 정말 죽을 것 같다고 하소연을 하는데, 그것이 결코 엄살이 아님을 난 충분히 알고있다. 나는 특별히 노무현 지지자도, 반대자도 아니지만, 정말 경기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노무현이 욕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부모에게 돈 타 쓰면서, 부모의 한숨을 들으며 가슴 아파하며 다리는 주물러 드리면서 이명박을 지지하는 부모세대를 욕하는 젊은이들은 아무것도 할 줄 모르면서 주둥이만 나불대는 조선시대 선비들과 다를 바 없다.
한국이 찢어지게 가난하던 7~80년대의 경제수준에서도 '경제만 살리면 다냐'따위의 말을 할 수 있다면 그나마 인정은 해 줄 있겠다. 그런데 그렇지도 않고, 그러면서 자신들이 경멸하는 경제를 우선하는 부모세대에 손 벌려 돈 타 쓰는 얼라들은 그 치졸한 주둥이를 닥쳐야만 할 것이다.
수 많은 중장년층이 이명박을 지지한 것은 정말이지, 진짜, 정말로 경제가 어렵기 때문이다. 새마을 운동 이후 '그럭저럭 살 만한 국가'가 된 이래로 이렇게 힘든 적이 없었다.

진지하게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길 바란다. 자신이 가정을 꾸리고 사회생활을 시작했는데 당장 밀린 이자를 못 내고 빚은 산더미에 바로 오늘 먹고 사는 걱정을 하면서도 '경제만 살리면 다냐'따위의 망발을 지껄일 수 있는지. 당장 먹고 사는 일이 걱정인 상황에서 '경제만 살려 주십시오'라는 심정따위 그 잘난 도덕심 앞에 한낱 돌멩이에 불과할지. 그렇지 못하다면 역시 당신은 지금 현실이 얼마나 어려운지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고작해야 부모에게 용돈이나 타 쓰는 하잘것 없는 20대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부모에게 돈 타 쓰면서 경제면 다니 뭐니하는 얼라들, 피곤하든 어쩌든 꼬박꼬박 나오는 봉급 타면서 마치 자신이 서민의 대표인 양 거들먹거리는 얼라들. 한마디로 꼴값이다.

인터넷이 이명박에 대한 비판 여론으로 가득 찬 이유는 사실 간단하다. 이른바 '인터넷 대통령 문국현'과 일맥상통하는 이유에서다.
지난 대선, 누가 보면 이명박이 쪽박을 차고 문국현이 당당하게 청와대에 입성할 것으로 착각하기에 충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차이로 이명박이 대통령이 당선된 순간, 인터넷은 스스로 돈도 못 버는 현실을 모르고 정의감만 불 타는 젊은노무시키들이 깽판치는 장소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입증 되었다.

하기야, 젊은이들이 이상을 쫓는다고 탓할 일은 아니다. 사실 그것이 젊은이다운 모습이긴 하다. 젊은이들마저 이상보다 현실을 쫓는다면 그것은 그것 나름대로 안타까운 사회가 아닐 수 없다. 오히려 너무 현실을 일찍 깨달아버린 나 자신이 애늙은이라면 애늙은이다. 현실을 잘 알지 못하는 젊은이들의 이상 추구는 우리 사회의 정의 유지에 어쨌든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런데 이건 너무 심하다. 정도가 너무 지나치다. 현실도 모르면서 이처럼이나 주제넘은 말들을 과도하게 지껄이느니 차라리 현실을 좀 느끼고 다소 좌절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그럼 또 이렇게 말한다. 이명박이 경제를 살릴 수나 있을 것 같냐고. 과연 눈에 불을 키고 무조건 까대려는 사람들이 할 법한 말이다. '이명박은 반드시 경제를 살릴 수 있다'가 아니다. 지난 대선 후보들 중에서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이 이명박이라는 것 뿐이다. 경제 살리기라는 목적 아래서, 이명박 정동영 중 1택을 하라고 한다면 누구를 선택하겠는가. 같은 CEO출신 인터넷의 황제 문국현이 있다고? 이명박의 n%성장과 문국현의 1/4값 아파트 중에서, 그나마 어느 쪽의 뻥이 좀 더 봐 줄만 할까.

내가 이명박을 지지하는 또 한가지 이유는 대통령이 일할 수 있게끔 일단은 도와주기 위해서다.
난 개인적으로 정동영이라는 인물을 정말 싫어한다. 정치인으로써가 아닌, 인간적으로 싫다. 열린 우리당 경선 과정에서 드러난 치졸한 인간성과 명색이 대통령 홍보영상의 99%를 어느 특정 후보의 비방으로만 가득 채워넣은 추태, 박영선 에피소드, 대선 토론 과정에서 보여준 싸움닭같은 정말 못 배워먹은 토론자세. 절때 대통령감은 아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정동영이 대통령이 되었다면 난 어쨌든 정동영을 지지해 주었을 것이다. 왜? 일단 대통령이 되었으니까. 잘 되든 못 되든 일단 해 보게나 해 줘야지. 비판은 그 다음이다.
그리고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간단하게 생각해봐도 개인적으로 이명박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난 좋은 평가를 내린다. 정부부처 재편, 대학 자율화 추진에 이번 경찰의 늦장대응 사건에 이르기까지. 물론 비리도 있다. BBK 사건? 무죄니 어쩌니 하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할 문제다. 무죄 판결이 났지만 상식적으로 당연히 비리가 있겠지. 하지만 만약 자신이 이명박과 같은 위치에 있다면 정말 죽어도 그런 짓은 저지르지 않았을까? 돈 있는 놈들의 99%가 비리를 끼고 사는 것을 보면 절때 그렇지 않을껄? '내가 그 자리에 있었어도 나는 그러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확신이 없다면, 당신은 자신의 열등감과 배아픔을 도덕심이라는 허울좋은 이름으로 포장했을 뿐이다.

요즘 나돌아다니는 말들을 들어보면 어이가 없다.
나는 안 찍었으니까 찍은 놈들이 책임져라? 그딴소리 할 거면 민주주의가 아닌 나라에 가서 살아라. 그렇게 하지 못하겠다면, 어쩔 수 없이 민주주의 국가인 한국에서 살 수밖에 없다면 조용히 주둥이를 닥쳐야 한다. 그럼 자신이 찍은 후보가 나라를 말아먹으면 자신이 책임 진다는 소리인가? 그러면 아마 조용히 입닥치고 굴속으로 숨지나 않을까. 자신이 찍은 후보가 나라 말아 먹었을때 입닥치고 있을거면 지금도 입닥치고 있어야 한다.

또 대통령을 쥐새끼에 비유하며 '나는 찍지 않았읍니다'라는 문구를 박아넣은 티셔츠를 판매한다? 아무리 싫어도 그렇지 이게 대통령한테 할 짓인가. 국가원수모독죄로 잡혀가도 아무런 할 말이 없다. 외모를 가지고 놀리는 짓은 정말 코흘리개 유치원 생들이나 할 법한 유치하디 유치한 짓이다. 자기들 스스로가 스스로의 수준을 깎아먹고 있는 것이다. 아니, 수준 자체가 그대로 드러났다고 할까. 이명박을 쥐새끼라 비난하는 자들은 도대체 어떻게 생겼는지 한번 봤으면 좋겠다. 여담이지만 내가 좋아하는 정치인은 어찌된게 전부 쥐라는 비난을 받는 것 같다. 유시민 씨도 이런 유치한 비난을 받고 있는 줄 알고 있는데...-.-;
비판을 할 순 있다. 그러나 정도라는게 있다. 저 따위 티셔츠나 찍어대며 이렇듯 정도를 조절하지 못하는 추태부터가 스스로가 그저 혈기만 넘치는 젊은이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반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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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일국의 대통령한테 할 짓이냐.
너는 안 찍었으니 어쩌라고? 찍은 놈들이 책임 지라고?
그럼 당신이 찍은 후보가 나라 말아 먹으면 당신이 책임 진다는 말?
민주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으면 야비한 논리 펴지말고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라.

작금의 사태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잘해도 질알, 못하면 더 질알이다.
반대는 할 수 있다. 그러나 반대를 위한 반대는 자제해야 한다. 파워 블로그라고 불리는 자들의 포스팅 조차도, 마치 한나라당을 만화영화에서 등장하는 악당, 마왕같은 절대악으로 묘사하며 이들이 승리하면 나라가 파탄이 난다느니 "한나라당 승리 = 국가파탄"같은 웃기는 논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펴고있다. 마치 운동권 사람들을 보는 것 같다. 그저 어이가 없을 뿐이다.

1)
이 시건방진 꼬마들아. '경제만 살리면 다냐'며 이명박을 지지한 부모세대를 욕하지 마라. 너희들이 욕하는 부모세대는 니들이 누리고 있는 이 문명을 손수 창건하신 분들이다. 니들이 욕하는 부모세대로부터 용돈은 꼬박꼬박 타 쓰면서 경제에 환장한 속물이라 비난하는 것은 현실을 모르는 어불성설이다. 니들은 현재 부모세대들이 해내는 성과의 절반이라도 따라갈 수 있느냐.

꼬박꼬박 봉급받는 샐러리맨은 용돈 타 쓰는 얼라들보다는 낫지만 그래도 현실을 잘 모르기는 대부분 마찬가지다. '자기들도 엄청 피곤하다'라고 항변할지 모르지만 감히 자영업자 서민들의 고통에 비할 수나 있다고 생각하나. 자영업자 서민들이 지금 얼~~~마나 어려운지 알지도 못하고, 몸은 피곤해도 최소한 먹고 살 걱정은 어느정도 덜 수 있으니 그저 지껄일 뿐이다.
국개론? 시건방진것들. 자신의 모습부터 돌아봐라. 자신이 과연 국민을 개새끼라고 욕할만큼 잘났는지. 지금 자신이 살고있는 꼬라지가 어떤지.

2)
비판도 좋지만 정도를 지켜라. 아무리 인정하기 싫어도 대통령은 대통령이다. 난 안찍었다면서 찍은 놈들이 책임지라고 지껄이려면 니가 찍은 후보가 나라를 말아먹었을때 스스로 책임 질 각오부터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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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반추사